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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AN ARTIST INTERVIEW
작가가 직접 말하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길을 걷다 보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풍경들이 있습니다.

그런 순간이 왔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눈으로 잠시 담다가 발길을 돌리곤 합니다.

그 순간을 영원히 담아내는 아르케 작가는
스트릿 사진 활동을 주로 해오는
새로운 신규 아티스트입니다.





아르케 작가는 사진을 위로의 매개체로써
담아내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보이는 수많은 타인의 아름다움을
셔터에 담아 자아를 발견하고
또 다른 타인들에게 위로를 전해주면서
따뜻한 작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존재의 아름다움을 담는
작가가 말하는 작품 이야기,
들어보실까요?







Q.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요?

A. ‘연출되지 않은 장면’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스트릿 사진은 우연적인 순간들을 발견해
찍는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배경에 어울리는 개성 있는 인물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다
원하는 장소에 인물들이 위치할 때
자동적으로 셔터를 누르는 순간 행복합니다.






A. 또 다른 가치는 ‘용기’입니다.
스트릿 사진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주제가
바로 초상권 침해죠.
‘길거리의 사람들을 동의 없이 찍어도 되냐’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법적으로는 사람들을 찍고 아트 상품들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찜찜함이 남는 것이 싫어
항상 촬영 전/후로 사진 활용에 대해
물어보는 편입니다.






A. 저는 길에서 ‘이 사람이다’ 싶으면
제가 하는 일과 사진이 어디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먼저 설명한 후에 사진을 촬영해요.
처음에는 낯선 이에게 말을 건네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또 물어봤을 때 거절 당할까 두려웠으나
지금은 많이 적응되어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합니다.
촬영 후에는 항상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사진을 보내드리고 종종 소통도 하고 있어요.






Q. 최근 사진으로 위로 받은 경험은 언제인가요?

A. 이번 뚜누와 함께 폰케이스로 작업한
‘Torry pine의 노을’로부터 위로를 받았어요.
사진을 찍을 때부터
‘이 색을 화면으로 구현해낼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들었을 정도로
낮은 구름에 비치는 주홍빛 빛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A. 여행이 끝나고 사진을 보정하는데
머릿속 그 빛을 사진으로 꺼내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매달려야 했어요.
그렇게 몇 시간 동안 정적인 바다를
보고 있는 동안 마음의 움직임이 느껴졌습니다.
집을 떠나 상경해 느끼는 외로움에 대한
위로로 다가왔어요.






Q. 작가님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요?

A.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저한테 아름다움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저로 하여금 ‘현재에 머무르게 하는 힘’
인 것 같아요.
우리는 현재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후회와 걱정으로 과거와 미래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장면들을 보면
‘지금 이 순간’ 에만 몰입하게 되죠.
어쩌면 그때의 감정을 나중에도 느끼고
집중하고 싶어 사진을 찍는 것 같아요.






A. 그리고 아름다운 장면은
풍경이 예뻐서도 있겠지만
결국 사람들과 개개인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생각해요.
샌디에이고의 라호야 해변의
바다에서 뛰어노는 현지 소년들에게
제 어린 시절 모습을 투영할 수 있었고,
거동이 힘든 노부부가 차로 가는
짧은 거리 동안 잡는 두 손은
비록 마트 앞 주차장이었지만
끊임 없는 사랑으로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길에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는 모르지만
오히려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진을 보면서
‘아이들은 바다의 어떤 점이 좋았을까’
‘저들은 무엇을 보고 있었을까’ 와 같이
이들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어요.




아르케 작가는 다양한 거리의 모습을
낭만적으로 담아내며 잊고 있던 기억도
함께 떠오르게 만드는 힘을 가졌습니다.

사진을 통해 위로와 아름다움을 건네는
아르케 작가의 다음 작품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다려봅니다.

여러분을 몰입하게 만든 장면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