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그린 화가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생일(1914), 뉴욕현대미술관 소장
마르크 샤갈은 1887년 가난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당시 유대인은 여러 면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샤갈은 화가의 꿈을 위해
1906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평생의 동반자인 벨라를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후에 그는 벨라를 러시아에 둔 채로 프랑스로 유학을 가게 되는데,
프랑스에서도 샤갈은 연인을 잊지 못했고,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 벨라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식 바로 전날은 샤갈의 생일이었는데,
<생일>은 그날의 황홀감과 행복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중력을 거슬러 두둥실 뜬 상태로 키스를 하는 연인의 모습과
눈을 감은 샤갈, 그리고 놀라움에 눈을 크게 뜨고 있는 벨라의
모습이 직관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득 전달합니다.
도시 위에서(1914~1918), 트레티야코프미술관 소장
하지만 결혼 이후 샤갈의 삶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1933년 히틀러가 독일 총리에 오르면서
그는 히틀러에게 숙청해야 하는 예술가로 낙인이 찍혔고
모든 것을 버리고 미국으로 탈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정착한지 3년 만에
사랑하는 벨라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샤갈은 큰 절망에 빠졌지만,
이후 그는 눈을 감을 때까지 벨라를 생각하며
사랑을 노래하는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샤갈은 우리 인생에서 진정한 의미를 주는
단 하나의 색은 ‘사랑'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운에 어두워진 삶에서도 사랑이라는 색으로 채운
그의 캔버스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의미와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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